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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백인혜의 SNS 톡톡] 인간 본능 취향저격 트렌드 ‘할메니얼’ - 트렌드넷 -2021-02-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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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이나 뷰티, 먹거리 등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때가 되면 ‘복고 열풍’이 불어닥치곤 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코로나 19가 전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레트로(retro: 과거의 모양, 정치, 사상, 제도, 풍습 따위로 돌아가거나 그것을 본보기로 삼아 그대로 따라서 하려는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 코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추억의 제품들이 재출시되면서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 감성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커피 브랜드 ‘맥심’은 일명 ‘마호병’이라 불리던 추억의 빨간 보온병을 다시 내놓았고, 식품업계에서는 이천 쌀에 흑임자를 더 해 ‘흑임자 이천 쌀 콘’을 선보였다. 그뿐 아니라 삼육두유의 ‘삼육두유 콘’, 해태의 ‘쌍쌍 바 미숫가루 맛’, 빙그레의 ‘단호박 맛 비비빅’, 초당순두부 아이스크림 등 향토적이고 예스러운 먹거리가 어느새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혼동이 커질 경우 과거로 돌아가려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고 한다. 그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도, 아무튼 코로나 19라는 예상치 못한 변화를 겪으면서 기존의 것들에 옛 감성들이 더해지고 있다. 할머니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할메니얼’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기성세대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해서 ‘이게 올드한가?’ 싶은 것들도 있지만, 그러한 제품들이 요즘 z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분명 평범한 일은 아니다.


앞서 말한 식품들뿐만 아니라 스피드011, 티티엘, 팅, 준 등 예전에 들어봤을 법한 브랜드들이 SK텔레콤 추억의 브랜드 액세서리로 돌아왔다. 주 소비층인 할메니얼이 주도하는 복고 트렌드가 소비에 반영되면서 브랜드 로고들 또한 되살아나고 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도 경기침체 시기에 과거 호황기에 대한 향수로 복고 트렌드가 인기를 끌곤 했다. 최근 들어서도 인테리어와 가구 등에서 빈티지한 느낌을 선호하는 ‘그랜드 밀레니얼(Grand Millennial)’이 대세라고 한다. 특히 인테리어 분야에서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끈 인테리어 중 하나로 ‘그래니 시크(Granny-Chic: 할머니 세대 제품의 특징을 젊은 세대 제품에 가져와 세련되게 연출한 것)’가 꼽혔다.


맞벌이부부가 늘어나 조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가 많은 요즘 세태 속에서 이러한 복고풍은 신세대와 구세대의 갈등을 없애고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가는, 즉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할머니’라는 단어가 주는 포근함과 정겨움에 과거 방식의 제품들이 더해지니 반갑고,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마음도 추억으로 녹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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